안녕하세요, 오늘도 한 달 전즈음에 다녀온 Ichiban에 대한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3번째 모임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조성혁, 이종호, 서예준, 오유라, 이가영, 김민성, 김 훤, 조건우, 그리고 이원재 이렇게 9분 (남자 4분, 여자 5분) 이었습니다.
Princeton 인근에는 제가 알기로 All you can eat – Sushi/Roll 집에 대표적으로 3 곳이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선호도 순으로 나열하자면, Ichiban, Masa Sushi, 그리고 Sushi Palace 이렇게 3군데 입니다.가격대는 3곳 모두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Ichiban은 Masa Sushi보다 $1 정도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어느 곳을 가시던지 Tip까지 모두 내시면 $31 ~ 32 정도가 나옵니다.
선호도를 말씀 드렸으니 왜 Ichiban이 제 마음 속 1등인지 알려드려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All you can eat에 가는 저의 마음을 우선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All you can eat 에 가는 이유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배가 많이 고파서, 뭔가 배 터질 정도로 먹고싶어서, 평소보다 좀 더 배부르고 싶어서, 애매하게 배부르고 싶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 일로 인해 식욕이 상승해서 등등 어떤 이유 에서건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고 싶어서 가는거죠.
저와 비슷한 이유로 All you can eat Sushi 집에가시는 것 이라면, 대부분 Sushi는 잘 시키시지 않고 사시미 위주로 주문을 하게 됩니다. 스시를 먹으면 밥 때문에 배가 빨리 차기 때문이죠. 여기에 저의 마음에 Ichiban 이 1등인 이유가 있습니다.
Ichiban은 사시미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 집 입니다. Sushi Palace는 캠퍼스에서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자주 가보지 못해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Ichiban과 Masa Sushi의 사시미를 비교하자면 이렇습니다. Masa Sushi의 사시미는 상당히 두껍게 나오고, 연어의 경우 Fat이 상당히 많은 부위를 줍니다. 저는 아무리 연어를 좋아하지만 10조각 정도 먹으면 굉장히 느끼하고 입에 물리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상상했던 만큼 많이 먹지 못하게 되어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에 비하여 Ichiban의 연어 사시미는 비교적 얇게 나오고 너무 Fatty하지 않은 부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단순 두께차이 일수도 있지만, 확실히 질리지 않고 제가 먹고 싶은 만큼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Ichiban의 사시미는 제가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지만, Masa의 사시미는 입에 물려서 배가 부르진 않지만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All you can eat에 가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죠..
2번 째 이유로는 서빙 속도를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All you can eat Sushi 레스토랑 중에 Masa Sushi가 가장 유명합니다. (주변에 상가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어떤 날이던 ,특히 주말과 금요일 저녁에, Masa Sushi는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하며, 가끔은 예약을 하더라도 테이블을 더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서빙도 굉장히 늦을 때가 빈번합니다.
한번은 주문을 넣고 시간이 지나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옆에 있는 Target에 가서 AAA 베터리를 사왔는데도 (TI-84계산기 베터리가 다 닳았었습니다)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 20분 가량 더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Ichiban은 그리 유명세가 있지 않아서 주문을 하고 한 없이 기다렸던 경험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All you can eat을 먹는 날에는 보통 점심을 굶기 때문에 식당에 가서도 딜레이 타임이 길어지면 괜스레 기분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이유는 ‘장어’입니다. 저는 장어를 좋아하는데요, Ichiban만 장어 사시미가 있습니다.
서론이 굉장히 길었네요. 혹시나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는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저는 Ichiban과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Masa Sushi도 종종 갑니다. 둘 다 맛있어요!
그럼 이제 메뉴와 음식사진을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메뉴지 입니다.
에피타이저/디저트 메뉴와 스시/롤 메뉴가 있는데, 에피타이저/디저트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탑4 에피타이저 메뉴들을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에피타이저는 적당히 드시고, 스시랑 롤을 많이 드세요.
- Satay Beef (약간 짜게된 불고기 맛이 납니다. 맛있어요)
- Shrimp Tempura (색만 봐도 굉장히 깨끗한 기름에 튀긴 느낌이 납니다.)
- Shumai (새우만두 맛이에요)
- Crab Meet Salad (w/o cucumber) (맛살과 튀김가루와 살짝 매콤한 마요네즈 소스의 콜라보입니다. 물론 저는 오이를 빼달라고 말합니다. 오이가 들어가면 그냥 오이 맛이에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날 Crab Meet Salad 를 안타깝게도 까먹고 시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에피타이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Satay Beef (9개) Shrimp Tempura (5개) Crispy Calamari (1개) Shumai (여러개)
슈마이는 살짝 튀겨서 나옵니다. 네, 굉장히 뜨거울 수 있으니 식혀드세요. 새우’튀김’도 식혀 드세요.
이제 스시/롤 메뉴를 봐보도록 하죠.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Best들을 뽑아 보겠습니다
Sashimi
- Salmon (얇게 썰린 연어 회입니다.)
- White Tuna (흰색 참치입니다.)
- Spicy Tuna (매운 소스와 참치를 버무린 Paste입니다.)
- Spicy White Tuna (매운 소스와 흰색 참치를 버무린 Paste입니다.)
- Mackerel (고등어 입니다. 살짝 비린 냄새가 나니 우선 1개만 시켜보시고 견딜만 하시면 더 시키세요.)
- Eel (장어 입니다.)
- Spicy Salmon (매운 소스와 연어를 버무린 Paste 입니다.)
- Squid (오징어 회입니다.)
Spicy ‘ ~~~’ 설명은 사실 저의 예상입니다. 더 정확한 설명을 시도해보자면, Spicy Tuna Roll에 들어가있는 그 붉은색 참치 입니다. 너무 맵지 않고 맛있어요! 맨 마지막 사진에 Spicy ‘~~~’들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Sushi
- Salmon
- Yellowtail
- Spicy 시리즈
서론에 말씀드렸듯, 스시는 밥때문에 배가 차기 때문에 많이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자면, Salmon Sashimi와 Salmon Sushi에는 연어의 다른 부위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Salmon Sushi에 올라가는 연어가 안타깝게도 더 맛있습니다…
Maki
아쉽게도 저는 기억에 남는 마키는 없습니다. 한 가지 기억이 나는 점은 대부분이 오이와 함께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키지 않아요.
Special Roll
- Sexy Girl
- Cowboy Roll
- Pink Lady II Roll
- Dancing Eel Roll
물론 모든 롤을 시킬때에는 cucumber에 크게 X 표를 쳐서 오이는 빼고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4가지 롤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고, 같이 다녀간 분들도 모두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Ichiban은 사시미가 맛있지만, 제가 단연코 먹어본 롤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하는 롤은 사실 Masa Sushi에 있습니다. Kyoto Roll과 Mexican Roll은 마사에 있는 롤인데요, Kyoto Roll이 살짝 느끼하면서 맛있는 롤이고, Mexican Roll은 할리피뇨가 들어가있어서 Kyoto Roll이 너무 느끼할때 한개 씩 먹어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저희가 시켰던 메뉴들은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음식 사진들을 공유해봅니다.제 기억에 의존해서 말씀드리면 (65%만 믿어주세요) 왼쪽부터 Dancing Eel, Dragon Roll, Cowboy, Sexy Girl 입니다. 왼쪽 부터 Eel, Yellowtail, Salmon, White Tuna Sashimi, Tamago Sashimi, Squid 입니다. 앞에 있는 접시 왼쪽 위부터 Spicy 시리즈 (Sashimi), Mackerel Sushi, Salmon Sushi, White Tuna Sashimi, Salmon Sashimi, Mackerel Sashimi 입니다.
스시와 롤을 충분히 섭취했다 싶으면 이제 디저트를 시켜주시면 됩니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과 Fresh Fruit이 있는데, Fresh Fruit은 보통 오렌지입니다. (오렌지 말고는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Green Tea와 Vanilla입니다. 물론 다른 아이스크림들도 다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이니까요.
제가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All you can eat Sushi/Roll집을 좋아하는데요, 마지막으로 Ichiban과 Masa를 살짝 비교해보자면, 개인적으로 Roll은 Masa가 더 맛있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Masa 음식이 제 입에는 더 짜게 느껴졌어요. Ichiban도 결국은 마찬가지 이지만, All you can eat Sushi/Roll 집을 다녀가면 갑작스럽게 염분 섭취량이 늘기 때문에 그 다음날 손과 발이 부은 느낌이 나실 수 도 있어요. 저는 너무 많이 먹은 다음 날에는 평소에 끼는 반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한 날에는 먹은 당일 날 반지를 못 빼고 잔 적도 있어요. 건강에 좋을 리가 없으니 아무리 All you can eat이라도 적당히 배가 부른 상태에서 그만 먹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저는 맛집 블로그들을 보다가 글이 너무 길면 살짝 싫증이 나던데… 생각의 흐름을 따라 글을 쓰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포스팅인 것 같습니다. 제가 최대한 많은 것을 Share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저의 마음이 닿았길 바라며 3번째 맛집 모임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Princeton 근방에 가장 맛있는 인도 커리집 Cross Culture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편안한 Thanksgiving 되셨길 바라고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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